러너스 하이: 한 번쯤 경험해보고 싶은 그 기분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은 러너스 하이(runner's high)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들어는 봤지만 실제로 경험해본 사람은 적을 겁니다. 그 이유는 이 현상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과연 러너스 하이가 무엇이고 우리는 어떻게 이를 경험할 수 있을까요?
저도 처음에는 단순히 운동 후의 피로인가 싶었지만, 사실 이 경험은 그 이상입니다. 한번은 달리기 중에 정말 발 끝에 날개라도 달린 것처럼 느껴졌고, 더 이상 멈추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러너스 하이가 아닐까 싶네요.
러너스 하이의 과학적 접근
러너스 하이에 대해 가장 주목할 만한 연구는 Wayne State 대학의 신경과학자 힐러리 마루삭 박사의 연구입니다. 그녀는 운동이 뇌 화학과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를 직접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정신 건강 장애를 이해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려 하고 있습니다.
러너스 하이는 오랫동안 엔도르핀의 영향이라고 여겨졌으나, 마루삭 박사는 이를 반박할 수 있는 데이터를 발견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엔도르핀은 혈뇌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할 수 없으며, 주로 근육의 신경 말단에서 그 효과를 발휘합니다. 그렇다면, 러너스 하이는 도대체 무엇일까요?
체내의 숨겨진 비밀: 엔도캔나비노이드
이제 러너스 하이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엔도캔나비노이드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것은 이미 우리가 익숙한 대마초와 상호작용하는 신경전달물질 체계입니다. 엔도캔나비노이드는 체내에서 자가 생성되고 운동 중에는 그 양이 증가합니다. 특히, 운동의 강도가 50% 이상의 최대 심박수일 때 더욱 활성화된다고 하네요. 적어도 마루삭 박사는 그렇게 말합니다.
한편, 보르도의 Neurocentre Magendie 연구소의 프란시스 차울로프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CB1이라는 주요 엔도캔나비노이드 수용체를 차단하면 실험용 쥐가 운동량을 줄인다고 합니다. 즉, 엔도캔나비노이드는 "러너스 하이"를 경험하기 위한 중요한 요소임이 분명해 보입니다.
러너스 하이의 개인적인 경험
트레일 러닝 선수 루 클리프턴의 경험도 흥미롭습니다. 그녀는 러너스 하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지만, 달리면서 어느 순간 안정적인 상태에 들어서게 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물론 경주가 끝난 후의 기쁨이나 아드레날린 분출은 또 다른 이야기죠.
러너스 하이처럼 운동 중 느끼는 쾌감이 반드시 정상적이거나,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운동 후의 만족감과 성취감은 러너스 하이를 체험할 준비된 사람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결론
운동은 단순한 신체 활동을 넘어 정신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러너스 하이를 경험하든 그렇지 않든, 운동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운동은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오늘도 발을 밖으로 내딛어 보세요. 러너스 하이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