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끝을 준비하는 법: 엔드오브라이프 두울라의 교훈
살면서 가장 피하고 싶은 주제 중 하나가 바로 '죽음'일 것입니다. 그러나, 삶과 죽음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며, 마지막 여정을 준비하는 것이야말로 우리 자신과 남겨진 이들을 위한 가장 큰 선물인지도 모릅니다. 이번 글에서는 엔드오브라이프 두울라(end-of-life doula)가 전하는 죽음과 슬픔에 대한 통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죽음을 준비하는 동반자, 두울라
대부분의 사람이 출산 두울라(birth doula)에 대해서는 익숙합니다. 새로운 생명을 맞이하는 과정에서 부모를 지원하는 전문가죠. 그런데 이와 마찬가지로, 엔드오브라이프 두울라는 인생의 마지막 전환점을 맞이하는 이들의 동반자가 됩니다. 죽음을 자연스러운 삶의 한 부분으로 받아들이도록 돕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두울라 개릿 엘리스는 자신의 역할을 "죽음을 최대한 우아하고 평화롭게 경험하도록 돕는 동반자"라고 설명합니다. 그는 그들의 곁에서 침상 지킴이로, 계획 수립자로, 그리고 슬픔 지원자로서 다양한 방식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그의 경험에 따르면, "슬픔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며,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이 정상임을 확인받기를 원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일상의 끝을 기념하며
어떤 사람들은 그들의 마지막 순간을 큰 행사로 기념하길 원하지 않습니다. 두울라 케런 벨로네는 "삶의 끝에도 축하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합니다. 그녀는 삶의 아름다움을 기념하며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어린 자녀를 둔 한 여성은 떠나기 전 아이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슬퍼하지 말고 자신을 위해 기뻐해주길 바랐다고 합니다.
변화하는 슬픔의 모습
슬픔과 그리움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고 발전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다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엘리스는 어머니를 잃은 후, 자신의 슬픔이 나이가 들면서 어떻게 변해왔는지 이야기합니다. 처음에는 깊은 슬픔에 잠겼지만, 시간이 지나고 자녀가 생기면서 그리움의 형태가 변했다고 합니다.
삶의 끝을 준비하는 것이 살아가는 방법
두울라 돈 벳츠는 "삶의 끝을 준비하는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그녀의 아버지가 호스피스에 들어간 이후, 가족들은 예상치 못했던 생의 연장을 경험했고, 그 시간 동안 마지막 여행도 다녀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는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단지 삶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남은 시간을 보다 충실히 살아가는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조금은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이지만, 죽음은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입니다. 엔드오브라이프 두울라의 도움을 받아, 우리는 이 마지막 여정을 보다 평화롭고 의미 있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과 죽음을 기념하는 과정이, 오히려 더 나은 현재를 살아갈 수 있는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