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더 나은 곳에 있어요": 위로의 말이 때론 상처가 될 수 있는 이유
누군가 소중한 사람을 잃었을 때 우리는 흔히 위로의 말을 찾습니다. 그러나 극복의 과정에서, 상처 입은 마음에 무심코 던진 말이 어떻게 들릴지 숙고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흔한 표현이 주는 부담
"그들은 더 나은 곳에 있어요", "신의 계획이 있어요"라는 표현은 종종 의도하지 않은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무고한 말이라 할지라도, 믿음 체계가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Devon의 사례가 그런 경우에 해당됩니다. 2004년, 그녀가 아버지를 암으로 잃었을 때 듣게 된 말들은 지극히 천국 중심의 표현들이었습니다. 어릴 적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며 이런 말을 많이 들어 당연하게 여겼지만, 막상 그 말을 들었을 때 Devon은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외로움만 더욱 커질 뿐이었습니다.
종교와 문화를 넘어서
미국 성인의 3/4가 천국을 믿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지만, 모든 종교와 문화가 사후 세계에 대해 같은 개념을 공유하는 것은 아닙니다. 불교에서처럼 환생의 개념이 중심인 경우도 있으며, 유대교는 사후 세계에 대해 보다 열린 해석을 가지고 있습니다. Mat McDermott, 힌두 아메리칸 재단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사후 세계는 없으며, 의식을 통해 물리적 형태를 드러낸다"는 힌두교적 믿음을 강조했습니다.
더 나은 대안
상대방의 고통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Tyler Feder는 그녀의 어머니를 잃었을 때, “그녀는 정말 멋진 분이었어요”와 같은 간단한 말이 큰 위로가 되었다고 말합니다. 상대방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이야기를 나눠주세요. 추억과 따뜻한 순간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위로가 아닐까요?
함께 있어주기
죽음은 우리가 마주하기 꺼리는 주제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Ted Meissner가 말하듯, 진정한 공감은 고통을 덜어주려는 노력에서 비롯됩니다. “당신을 위해 여기에 있어요”라는 간단한 말이 상처받은 이들에게 큰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혼자가 아니라고 느낄 수 있을 때, 비로소 슬픔을 이겨낼 힘을 얻게 됩니다.
우리가 사람들에게 건네는 말 한 마디가 그들의 슬픔의 여정에서 큰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다음 번에는 똑같은 표현 대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들이 사랑했던 사람에 대한 진실한 기억과 감정들을 함께 나눠보세요.
여러분은 주변 사람을 위로할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하시나요? 여러분의 경험을 댓글로 나눠주세요.
